일본에서 생활하면서 회사를 퇴사하고 관련 업계로 취업하려고 하다가 일본에서 새로운 시작을 해보고 싶어 개인사업자 신고를 했습니다.처음이라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아 물어가면서 했는데요.저 같은 시행착오가 없길 바라며 일본에서 회사 설립 개인사업자 신고서 제출 후기를 써 보겠습니다.

일본에서 회사 설립 개인사업자 신고서 제출 후기
일본에서 개인사업자를 내 보려고 해도,정확하게 알려주는 곳이 없더라구요.
일본에 나름 오래 살아서 일본어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지만 처음 하는 작업이라 긴장은 했습니다.
하지만 세무서에 직접 찾아가서 등록을 하려고 하니 얼굴 색이 다른 외국인도 많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문제 없이 개인사업자 등록을 완료 했습니다.
먼저 개인사업자 등록은 무엇을 말하는지 알아보고, 다음으로는 일본 사업자를 하면 좋은 점과 나쁜점 그리고 개인사업자 등록 방법, 제 개인적인 후기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개인사업자 등록이란?
많은 사람들이 “개업 신고서를 꼭 제출해야 하나요?” 또는 “제출하면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라는 궁금증을 가지실텐데요.
일본 정부에 세금을 덜 내고 싶으신 분들은 반드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사업자 등록은 크게 2가지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개업을 하겠다는 개업신고서 제출과 연말정산을 위한 청색신고서 제출이 필요합니다.
1.개업 신고서【開業届】

일본에서 개인사업자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개업 신고서(開業届)’를 세무서에 제출해야 합니다.
직장에 다니지 않고 인터넷으로 돈을 벌거나 프리랜서로 활동 하시는 분들. 혹은 직장을 다니면서 부업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수익이 발생하여 ‘혹시 신고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어떻게 되는 거 아닐까? ‘ 라고 걱정이 되시는 분들이 개인사업자 등록을 하십니다.
개업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개인사업자로 활동하는 데 법적인 문제는 없습니다.
개인사업자라는 것은 법적인 지위가 아니라 본인이 스스로 선언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공공서류 작성 시 직업을 적는 곳에 별다른 직장이 없으면 보통 무직이라고 적는데요.
이 등록을 하면 개인사업자 혹은 프리랜서 등으로 기재를 하게 됩니다.하지만 이 개인사업자가 정식으로 등록된 직업군이 아니라 자신이 이름을 붙이는 정도의 가벼운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개업 신고서를 제출하면 공식적으로 사업을 운영한다는 증거가 되며, 특히 가장 중요한 청색신고(青色申告)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사업자 등록을 안하고 일을 하시다가 일본 정부가 정해 놓은 수익발생 기준을 초과하였는데 세금 신고를 안 하시면 차후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 절세도 할 겸 미리 해 두시는 것이 마음 편하게 일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2.청색 신고서 【青色申告書】

청색신고(일본어로는 아오이로 신코쿠)는 절세를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 청색신고를 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게 개인사업자 등록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청색신고(青色申告)의 장점
일본에서 세무서에 제출하는 세금관련 신고는 크게 백색신고, 청색신고 이렇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보통은 백색신고 이며, 청색신고는 개인사업자 및 프리랜서들이 절세를 돕기 위한 신고 입니다.회사를 다니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보통 연말정산때 회사에서 다 해주기 때문에 필요한 서류들만 회사에 체줄하면 되는데요.
부업이나 개인사업자, 프리랜서들은 회사에 소속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청색신고를 합니다.
청색신고는 일본에서 개인사업자가 이용할 수 있는 세금 신고 방식 중 하나로,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 최대 65만 엔의 소득공제 가능
- 적자가 발생한 경우 3년간 이월 가능
- 가족에게 지급한 급여를 경비로 처리 가능
- 30만 엔 미만의 자산을 즉시 감가상각 가능
- 집과 사무실을 겸할 경우 일부 비용을 경비로 인정
위와 같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개업 신고서를 제출하고, 청색신고 승인 신청서(青色申告承認申請書)도 함께 제출하셔야 개인사업자 등록을 마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업 신고서 작성 및 제출 방법
개인사업자 등록을 위한 개업신고서 작성은 상당히 간단합니다. 아래의 부분만 확인하시고 작성하시면 됩니다.
1. 개업 신고서 작성법
개업 신고서는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잘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바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개업신고서는 거주지가 어디든 상관없이 전국 공통입니다.
주요 작성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의 빨간색 부분만 작성하시면 됩니다^^

- 납세지(주소): 자택 또는 사무실 주소 기재
- 세무서명: 관할 세무서를 확인하여 기재
- 이름 및 생년월일: 본인의 정보를 정확하게 기입
- 마이넘버(개인번호): 필수 기입 항목
- 직업: ‘프리랜서’, ‘온라인 마케팅’ 등 구체적인 직업명을 기재
- 야호(屋号, 상호): 사업 명칭이 있다면 기재 (선택 사항인데요,저는 특별히 정해놓은게 없어 대충 적었습니다.)
- 사업 개시일: 본인이 원하는 날짜를 지정 가능
- 소득의 종류: ‘사업 소득(事業所得)’을 선택
- 청색신고 신청 여부: 청색신고를 원할 경우 함께 신청(꼭 같이 하시는 것이 편리합니다)
개업 신고서 제출
- 우편 제출: 작성한 개업 신고서를 관할 세무서로 우편 발송
- 직접 방문: 세무서를 방문하여 직접 제출 (수령 확인 도장을 받을 수 있음)
- 온라인 제출: 일본의 전자신고 시스템(e-Tax) 이용 가능
2. 청색 신고서 작성 방법
청색 신고서 작성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의 이미지의 빨간색 부분만 기입하면 되는데요.먼저 링크의 청색 신고서 양식을 다운로드 받으시고(2장) 작성 하시면 됩니다.
제가 마킹 해 놓은것이 가장 일반적인 작성 부분이고 혹시 저와 다른 상황인 것 같다고 하시면 아래의 청색 신고서 링크의 2번째 장에 작성방법이 기재되어 있으니 보고 따라 기입하시면 됩니다.

청색 신고서 제출
청색 신고서 제출 방법은 개업 신고서 제출 방식과 동일 합니다.개업신고서 + 청색 신고서 같이 제출 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고 무난한 방법입니다.
- 우편 제출: 작성한 개업 신고서를 관할 세무서로 우편 발송
- 직접 방문: 세무서를 방문하여 직접 제출 (수령 확인 도장을 받을 수 있음)
- 온라인 제출: 일본의 전자신고 시스템(e-Tax) 이용 가능
저는 처음에 온라인으로 제출 하려고 e-Tax 시스템을 알아봤는데요.
시도 하다가 조금 어렵게 되어 있어 프린트 해서 직접 수기로 적었습니다.
제출은 우편으로 제출 하려다가 정확한 주소를 알고 싶어 세무서에 전화했는데 연결이 좀처럼 되지 않아 귀찮지만 직접 제출 하는 것이 정확하다 싶어 발품 좀 팔았습니다 !
개업 신고서 제출 시 주의할 점
1. 실업급여(실업보험) 지급 정지
개업 신고서를 제출하면 “취업 상태”로 간주되기 때문에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실업급여를 받고 있는 경우에는 신중하게 개업 신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퇴사하고 실업급여 기간동안은 자기계발을 하다가 끝나는 날에 맞춰 개인사업자 등록을 완료 했습니다.
2. 건강보험 및 부양가족 자격 변경
배우자 또는 부모의 건강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경우, 개업 신고서를 제출하면 부양가족 자격이 박탈될 수 있습니다.
이는 각 건강보험 조합의 기준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회사에 알리지 않고 부업 가능?
개업 신고서를 제출한다고 해서 자동으로 회사에 통보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주민세 납부 방식을 주의해야 합니다.
주민세를 급여에서 원천징수하지 않고 개별 납부(普通徴収)로 설정하면 회사에 부업 사실이 알려지지 않습니다.
일본에서 프리랜서 개인사업자로 살아가기
회사를 다닐때는 회사가 다 알아서 해 주던 부분이 퇴사 후에는 전부 혼자 해 나가야 합니다.
- 사업 초반에는 간이 장부 작성으로 시작
- 초보자는 간단한 수입과 지출 내역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청색신고를 고려할 것
- 일정 금액 이상의 소득이 발생할 경우, 세금 절감을 위해 청색신고를 신청하는 것이 유리합니다.기준을 매월 약 20만엔 이상의 수익이 있으면 청색신고를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회계 소프트웨어 활용
- 일본에서는 ‘freee’나 ‘Money Forward’ 같은 회계 소프트웨어가 널리 사용됩니다.한번 써 보시고 회사의 규모가 커지면 적당한 회계 시스템을 찾으셔도 됩니다.
- 부업이라도 공식적으로 신고하는 것이 좋음
- 개업 신고서를 제출하면 신용도가 올라가고, 사업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사업자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A)
Q1. 개업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불이익이 있나요?
A. 법적으로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청색신고 혜택을 받을 수 없고 공식적인 사업 증명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Q2. 소득이 적어도 개업 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나요?
A. 연 소득이 48만 엔을 초과하면 세금 신고가 필요하므로, 해당 금액을 초과하면 신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Q3. 청색신고 신청 기한은 언제까지인가요?
A. 개업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제출해야 해당 연도부터 적용됩니다.
Q4. 개업 신고서를 제출하면 반드시 세금 신고를 해야 하나요?
A. 신고하지 않아도 불이익은 없지만, 소득이 일정 금액을 넘으면 신고해야 합니다.
Q5.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부업으로 개인사업자 등록이 가능한가요?
A. 네, 가능합니다. 단, 주민세 납부 방식을 ‘개별 납부(普通徴収)’로 설정하면 회사에 알리지 않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일본에서 회사 설립 개인사업자 신고서 제출 후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어떠셨나요?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나요? 저도 처음에 방법을 몰라 어려웠는데, 다 하고 보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 졌습니다.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이방인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조치들이니까요.특히 개인 사업을 하시는 분들은 개인사업자 등록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